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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하회마을에서는 오래 전부터 3,5, 또는 10년에 번씩 마을의 번영과 풍작,

그리고 개인의 안녕을 기원하는 마을 굿인 별신굿이 열렸는데,

하회탈은 별신굿 , 탈놀이에 사용되던 일컫습니다.

 

하회탈이 처음 만들어진 시기는 고려 중엽 (12세기) 무렵입니다.

하회탈이 사용되는 탈놀이는 별신굿이라는 종합적인 마을 굿 안에 포함되어 있으면서도, 독립적인 연극의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12개로 구성된 탈은 각각의 신분과 계층을 상징하며, 탈놀이라는 연극 속에서, 세상에 대한 풍자와 양반 같은 지배 계층에 대한 조롱,

그리고 부조리한 세상에 대한 풍자를 더하며 어우러집니다.

이런 별신굿 탈놀이라는 연극을 통해, 서민 계층은 세상에 대한 불만과 삶의 고단함을 풀어내었고,

지배계층은 서민의 목소리를 듣고 자성하는 계기로 삼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