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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혼례에서 나무로 만든 기러기 한 쌍은 신랑과 신부를 나타냅니다.
혼례식의 전안례 부분에서 신랑은 장모에게 기러기 한 마리를 바치게 됩니다.
기러기는 부부가 결혼생활에서 지켜야할 몇 가지 가치를 상징합니다

혼인식의 첫번 순서로 신랑이 기러기를 드리는 의식을 전안례라 하며 홀기(홀기:식순)에 따 라 진행됩니다.
이는 기러기가 가지고 있는 세가지 덕목을 사람이 본 받자는 뜻이며 그 세가지 덕 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기러기는 사랑의 약속을 영원히 지킨다는 이미 입니다. 옛날에는 기러기의 수명을 150-200 년 정도라 생각할 만큼 장수 동물로 보았습니다.(수명은 20~30년)
오래 사는 기러기는 짝을 잃으면 결코 다른 짝을 찾지 않고 홀로 지낸다 합니다.
그래서 사랑의 약속의 이미가 담겨 있습니다.

둘째, 상하의 질서를 지키고 날아갈 때도 행렬을 맞추며 앞서가는 놈이 울면 뒤따라가는 놈 도 화답을 하여 예를 지킨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셋째, 기러기는 왔다는 흔적을 분명히 남기는 속성이 있습니다.
이러한 기러기를 본받아 훌륭한 삶의 업적을 남길 수 있는 사람이 되라는 뜻으로 기러기를 놓고 예를 올리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