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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말이 되냐고요?
|이* (비회원)|2010.12.29 |구매여부 미구매 |조회 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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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말이 되냐고요? 한지로 손수건을 만드는 건 그래도 이해가 갑니다. 종이도 결국 펄프로 만드니, 한지 역시 비슷한 형태의 나무로 만들겠죠. (받아본 설명서를 보니 한지를 만드는 재료는 닥나무더군요.) 손수건이라면 몇 번 쓰고 버리는 방법으로, 한지로 만들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양말은 뭡니까? 양말을 어떻게 한지로 만들어요? 양말을 신고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찢어질 텐데, 걷고, 뛰고, 움직이는 최일선(?)에 있는 양말이 어떻게 배겨나냐고요? 사람에 따라, 땀도 나오고, 어떤 사람의 경우에는 발에서 물(?)도 나올텐데. 양말을 종이로 만들어서 되는 거냐고요? 너무 궁금하기도 하고, 마침 프랑스에서 온 사촌 여동생(프랑스 이모부랑 결혼한 이모 딸) 선물도 살 겸, 질러 봤습니다. 그렇지 않나요? 종이로 만든 양말이라니. 아무리 한지가 튼튼하기로서니, 인간적으로 상식의 파괴 아닌가요?

배송되어 온 걸 보니, 100% 한지는 아니네요. 위에 설명을 보니, 한지와 한지사로 만드나 봅니다. 네이버에서 한지사를 검색해 보니, 닥나무에서 한지를 만드는 과정에서 몇 가지 과정을 더하고 빼면 얻어지는 추출물인 것 같습니다. 전주쪽에서 꽤 오래 연구되어온 결과물이고, 관련 특허도 여러 개 있나 봅니다. 하여간에 그렇게 만들어진 한지사는 여러 가지 면에서 좋다고 합니다. 뭐, 적혀있기로는 저탄소, 친환경 제품이라고 하네요. 무좀균에 강하고요. 하지만, 본인은 무좀이 없는지라. ^^

처음 봤을 때도 무척 신기했습니다. 어떻게 한지로 양말을 만들 수가 있는 건지. 포장을 신청해서 한지 포장지랑 같이 왔는데, 포장지가 마침 한지더군요. 사촌 여동생한데 이 종이와 양말이 같은 재료로 만든 거다.라고 설명해 줬더니 믿지를 않더군요. 뭐.. 솔직히.. 사실... 사촌 여동생이랑 대화가 잘 안 통해서, 제 말을 이해 못했을 수도 있을 겁니다. 양말이랑 한지랑 들고, 이거랑 저거랑 똑 같은 거야. 알아 들어? 라고 수 차례 했지만, 잘 이해를 못하는 것 같더군요. 아무래도 사촌 여동생이 영어를 잘 못해서 그런 듯 하더군요.

“이거, 그리고 저거, This and That. 같아. 같아. Same. Same. OK? -.-;;:” 사촌 여동생은 그저 thank you만.. -.-;; (아.. 2011년에는 영어 공부 좀 해야지)

좋아요. 정말로요. 특이하고요. 실용적입니다. 자연친화적이라고 하고, 저탄소 제품이라고 하니, 의미도 있습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한지로 만든 거라는 상징도 있습니다. 케이스도 예쁘고, 포장도 잘 되어 있습니다. 배송도 엄청 빠르고요. (박지성 친구 퍼디난드가 놀랬다는 그 우체국 택배로 오더군요.) 아쉬운 점은 종류가 다양해서, 골라 먹는 재미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점입니다. 색상도 조금 과감하게 노랑색, 핑크색, 무지개빛 이렇게 많았으면 좋겠구요.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면, 여성용 스타킹을 만들어 주신다거나, 아니면 스키니로 만든 것도 있겠습니다. 탄성이 없을라나?

사촌 여동생도 좋아하고, 저도 무척 만족스러웠던 제품이었습니다.

( 덧. 이 정도면 베스트 상품평에 등록되겠죠? 저도 금 한 돈을 받고 싶어요. 집에 쌀이. 아니 아니 금이 다 떨어졌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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